석모리

이번 전시는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현실과 이상을 넘나드는 확장의 과정을 통해 특정 지역-석모리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공간에 풀어낼 예정이다.

이진희는 캔버스 자체를 하나의 무대로 삼고 현실/비현실을 넘나드는 즉흥적인 이미지를 연상하여 그린다.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들에 대해 사유하는 것이 어쩌면 예술과 가장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여기는 그들이다. ● 살아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매일 마주하는 풍경들이 새롭게 다가올 때가 있다. 그와 반대로 경험하지 않은 장소를 방문했지만 일상의 영역처럼 느껴질 때가 있기도 마련이다. 작가는 동일한 시공간에서 각자의 시각적 경험을 토대로 작업하였다. 소소하지만 정적인 울림이 전해지는 그들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 '기록은 기억을 기반으로 하며 기억은 감각에 의존한다. 감각을 기억하고 싶어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을 잃을까 기록하고, 그 기록으로 인해 그 감각을 기억한다고 믿고, 그래서 다시 기록한다.' (안인용) 

비현실적인 허상들 조차도 실재하는 현실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보이는 그대로가 전부가 아니라고 여기는 무의식의 세계에 대해 이진희는 상상하는 무대 공간을 꾸민다. 즉흥적으로 떠올린 세계들을 그대로 캔버스에로 옮겨 그 프레임 안에서 상상하고 캔버스 자체를 하나의 무대로 여긴다. 무대에 연출된 공간과 출현된 이미지들은 실재와 허상을 넘나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없던', '아무것도 없는'으로부터 파생된 과거(흔적)와 현재(상상)의 서사적 공간을 그려낸다. 석모리에서 폐가, 목욕탕이었던 욕탕을 보고 현재는 흔적만 남아버린 곳에 생명을 불어넣듯 또다른 이야기가 탄생한다. ● 두 작가 모두 실재, 부재하는 기억의 표상을 통해 각자 매체가 다를 뿐, 기록하는 작업을 한다. 이들의 감성을 통해 석모리로 여행을 하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되었고, 이처럼 보는 이에게 거창한 무엇보다 소소하고 작은 울림이 전해지면 좋겠다. ■ 갤러리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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